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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비대면 정부서비스와 디지털유언장

디지털 유언장에 빠져서는 안 될 핵심적인 정보는 어떤 것이 있을까?

by kellyinfo 2025. 8. 9.

현대인의 삶은 이미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넘나 들고 있으며 그 재산의 일부는 눈에 보이는 집과 통장에만 있지 않다. 온라인에 존재하는 수많은 자산이 우리의 또 다른 재산 목록에 올라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디지털 자산은 사망 우후에도 그대로 남아 있으서 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계속적으로 사라지지 않고 약용될 수도 있다. 

이럴때 디지털 유언장이 있어서 사후 디지털 자산을 어떻게 처리할 지 명확한 지침을 안다면 자산의 관리와 상속에 매우 효과적이다. 실제로 실행 가능한 디지털 유언장을 작성하려면 반드시 포함해야 할 핵심 정보들이 있다. 

이번 글에서는 그 내용을 정리하고 사례와 함께 알아보겠다.

 

디지털 유언장에 포함되어야 할 핵심 항목

 

1. 디지털 자산 목록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모든 디지털 자산을 목록화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정보가 포함되어야 한다.

  • 이메일 계정 (구글, 네이버, 아웃룩 등)
  • SNS 계정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X 등)
  • 클라우드 저장소 (구글 드라이브, 드롭박스, 아이클라우드, 네이버 MYBOX 등)
  • 블로그, 유튜브 채널, 팟캐스트 계정
  • 암호화폐 지갑 및 거래소 계정
  • 도메인, 웹사이트, 온라인 쇼핑몰 계정

이 목록은 단순 나열이 아니라, 각각의 계정명, 사용 용도, 데이터 성격까지 함께 기록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구글 드라이브 – 업무 문서 및 가족 사진 보관’처럼 목적을 적어두면 상속인이 처리 방향을 정하기 쉬워진다.

 

2. 접근 정보

 

디지털 자산은 존재만 알아서는 활용할 수 없다. 계정에 접근하기 위한 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

  • 로그인 ID와 비밀번호
  • 복구 이메일과 전화번호
  • 2단계 인증(OTP) 코드 생성 앱 또는 보안키 위치
  • 암호화폐 지갑의 개인 키(private key) 또는 복구 시드(seed phrase)

이 정보는 보안상 매우 민감하므로, 유언장에 직접 비밀번호를 적는 대신 암호화된 문서안전한 물리적 매체(USB, 하드웨어 지갑 등) 에 저장하고, 해당 보관 위치를 유언장에 명시하는 방식이 안전하다.

 

3. 자산별 처리 지침

 

각 디지털 자산은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하게 처리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일부 SNS는 추모 계정으로 전환해 보존하는 것이 의미 있을 수 있고, 어떤 계정은 즉시 삭제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 삭제: 더 이상 유지할 필요가 없는 계정이나 데이터
  • 보존: 추억이나 기록으로서 가치가 있는 콘텐츠
  • 이전: 상속인에게 계정 권한을 넘기거나 파일을 전달
  • 공개: 특정 조건 하에 대중에 공개 (예: 미출간 원고, 사진 아카이브 등)

실행 가능한 디지털 유언장은 이처럼 자산별 구체적인 처리 방식을 반드시 지정해야 한다.

 

4. 법적·재정적 정보

 

디지털 자산 중에는 수익이 발생하거나, 금전적 가치가 있는 것들이 있다. 예를 들어 유튜브 채널의 광고 수익, 온라인 쇼핑몰 매출, 암호화폐, 도메인 판매권 등은 상속세 신고 대상이 될 수 있다.

  • 수익 발생 계정의 세무 정보
  • 결제 수단 및 연결 계좌 정보
  • 미수익금이나 진행 중인 계약 내역

상속인이 세금 문제를 원활히 처리하려면 이러한 정보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5. 유언 집행인 지정

 

디지털 자산은 기술적 이해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상속인 중 한 명을 유언 집행인으로 지정하거나, 외부 전문가를 집행인으로 임명하는 것이 안전하다.

  • 유언 집행인의 이름, 연락처
  • 역할 범위: 계정 접근, 데이터 백업, 자산 분배, 삭제 등
  • 보수 또는 비용 지급 여부

실제 사례를 보면,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상속인이 디지털 자산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장기간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집행인을 지정하면 이런 문제를 줄일 수 있다.

 

실제 사례로 보는 핵심 정보의 필요성

 

사례 1: 복구 코드 부재로 인한 암호화폐 손실
한 투자자는 디지털 유언장 없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가족은 암호화폐 지갑의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복구 시드 문구를 알지 못해 수천만 원에 달하는 자산을 영구히 잃었다. 이 경우, 유언장에 복구 정보와 지갑 접근 절차가 포함되어 있었다면 손실을 막을 수 있었다.

사례 2: 클라우드 사진 복구 실패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자녀는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된 수만 장의 사진을 찾으려 했지만, 비밀번호와 복구 이메일 접근권이 없어 결국 사진을 되찾지 못했다. 디지털 유언장에 계정 정보와 사진 백업 지침이 있었다면, 가족의 추억은 온전히 보존됐을 것이다.

 

디지털 유언장 작성 시 주의할 점

 

1. 정기적 업데이트:

   디지털 자산은 계속 변한다. 계정이 늘어나고, 비밀번호가 바뀌며, 자산 가치가 변동된다. 따라서 6개월~1년 주기로 유언장을

   점검하고 수정해야 한다.

 

2. 보안유지: 

    유언장은 사망 전까지 극도의 보안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 함부로 유출되면 계정 해킹, 개인정보 도용 등의 위험이 크다.

 

3. 법적 효럭 확보: 

    법적으로 인정받으려면 공증 절차를 거치거나, 일반 유언장과 함께 작성하는 것이 좋다. 일부 국가는 디지털 유언장 자체를 법적      문서로 인정하는 제도가 있으므로, 거주 국가의 법률을 확인해야 한다.

 

4. 플랫폼 정책 확인:

   구글, 메타(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애플 등 주요 플랫폼은 사망자 계정 처리 정책을 따로 두고 있다. 유언장 작성 전에 이를 확인       해두면 실행 가능성이 높아진다.

 

결론: 디지털 유언장은 구체성이 생명이다

 

디지털 유언장은 단순히 “내 온라인 계정을 가족에게 넘긴다”는 선언이 아니다. 각 자산의 존재와 성격, 접근 방법, 처리 지침, 법적·재정적 상황까지 세밀하게 기록해야 한다. 그래야만 남겨진 가족이 혼란 없이, 고인의 뜻에 맞게 디지털 자산을 처리할 수 있다.

우리가 남기는 것은 단지 돈과 물건이 아니다. 수십 년의 기록, 추억, 창작물, 그리고 온라인에서의 관계망까지 모두 우리의 유산이다.

단순히 '내 sns를 가족에게 넘겨 주세요' 라는 문장만 으로는 안된다는 것을 위에서 보았다.

위 항목을 바탕으로 내 디지털 자산을 점검하고 디지털 유언장에 들어갈 핵심 정보를 정리하여 작성해야 한다.

이 글을 보는 모든 이들이 미래를 지혜롭게 준비하는 방법으로 사용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