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현재 디지털 사회에 살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디지털 사회는 가속화 된다. 이 시대에는 물리적 잿나 못지않게 온란인에 존재하는 자산으 가치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클라우드, 가상화폐 지갑, 유튜브 채널, 온라인쇼핑몰 운영권까지 모두 이 자산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산의 보안성을 강화하고 외부 유출을 방지해야 하며 상속인에게 안전하게 접금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이번 글에서는 디지털 유언장을 위한 7가지 팀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
1. 비밀번호는 직접 유언장에 적지 말 것
디지털 유언장에 계정 비밀번호를 그대로 적어두는 것은 가장 위험한 방식이다. 유언장이 도난되거나 해킹당할 경우, 모든 자산이 무방비 상태로 노출될 수 있다.
대신, 비밀번호는 암호화된 문서나 하드웨어 보안 장치에 저장하고, 유언장에는 해당 저장 매체의 위치와 복구 절차를 기재하는 것이 안전하다. 예를 들어, 암호화 ZIP 파일이나 보안 USB를 사용하고, 복호화 비밀번호를 별도의 안전한 경로를 통해 전달하는 방법이다.
사례: 한 투자자는 유언장에 암호화폐 지갑 비밀번호를 직접 적어두었다가, 유언장이 잘못 유출되면서 지갑 내 자산이 해킹으로 사라졌다. 이 사건은 보안 분리의 필요성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2. 이중 인증(2FA) 정보 포함하기
많은 온라인 서비스가 계정 보안을 위해 이중 인증을 제공한다. 하지만 사망 후 상속인이 2FA 설정을 해제하지 못하면 계정에 접근할 수 없다.
디지털 유언장에는 OTP 앱(구글 OTP, Authy 등) 설치 위치, 백업 코드, 2FA 해제 방법 등을 포함시켜야 한다. 가능하다면 상속인이 사용할 수 있는 예비 인증 수단(예: 보안키, 예비 전화번호)을 등록해두는 것이 좋다.
사례: 고인이 사용하던 구글 계정은 2FA가 걸려 있었으나, OTP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 비밀번호를 알 수 없어 가족이 접근하지 못했다. 백업 코드가 유언장에 기록되어 있었다면 복구가 가능했을 것이다.
3. 디지털 자산 목록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기
디지털 유산은 변동 속도가 빠르다. 새로운 계정을 만들고, 서비스에 가입하며,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일이 빈번하다. 목록이 오래되면 상속인이 잘못된 정보로 접근을 시도하다 계정 잠금이나 데이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최소 6개월~1년에 한 번은 디지털 유언장의 자산 목록과 접근 방법을 점검하고 수정해야 한다. 이때 변경 이력을 간단히 기록해두면 상속인이 처리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4. 클라우드 보관 시 암호화 필수
유언장을 전자 파일 형태로 클라우드에 보관하는 경우, 반드시 암호화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한다. 단순한 PDF 비밀번호 설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AES256 수준의 강력한 암호화를 권장한다.
또한, 유언장 파일명과 폴더명은 평범하게 설정해 외부인이 목적을 추측하기 어렵게 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가족사진_2025’와 같은 일반적인 이름으로 보관하고, 내부에 암호화된 유언장 파일을 넣는 방식이다.
5. 신뢰할 수 있는 유언 집행인 지정하기
디지털 유언장은 기술적 이해가 부족한 사람이 처리하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신뢰할 수 있고, 디지털 자산 관리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는 사람을 유언 집행인으로 지정하는 것이 좋다.
집행인에게는 사전에 처리 절차를 간략히 설명하고, 필요한 경우 법적 권한을 부여하는 문서를 함께 준비한다. 특히 암호화폐, 도메인, 유료 구독 서비스 등 전문 지식이 필요한 자산은 집행인의 역량에 따라 상속 성공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6. 플랫폼별 사후 계정 처리 정책 확인하기
구글, 메타(페이스북·인스타그램), 애플, 네이버 등 주요 플랫폼은 사망자 계정 처리 정책을 별도로 운영한다. 어떤 서비스는 ‘추모 계정’ 전환 기능을 제공하고, 어떤 곳은 법원 명령이 있어야만 접근이 가능하다.
디지털 유언장에는 각 플랫폼의 사후 처리 절차와 필요한 서류, 접근 방법을 미리 기록해두면 상속인이 불필요한 행정 절차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7. 법적 효력 확보와 공증 절차
디지털 유언장은 법적으로 명확히 인정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일반 유언장과 병행 작성하고, 필요하다면 변호사나 법무사를 통해 공증을 받아 법적 효력을 확보해야 한다.
공증된 디지털 유언장은 상속 분쟁 시 강력한 증거로 활용되며, 플랫폼 측에서도 법적 문서로 인정해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결론: 보안이 곧 실행 가능성이다
디지털 유언장은 내용이 아무리 충실하더라도, 보안이 허술하면 상속인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거나 외부 유출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보안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하면 상속인이 접근 자체를 못하게 되어 자산이 영구히 사라질 위험도 있다.
따라서 위의 7가지 보안 팁을 적용해 실행 가능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 디지털 유언장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온전히 전달하기 위한 준비는 지금 당장 시작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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